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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기념사

정의화 국회의장

 포양(包洋) 장병준 선생 추도사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조국의 오랜 겨울, 그 추운 밤들을 묵묵히 지켜온 선열들 덕분에 대한민국의 봄은 한없이 따뜻합니다.​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시기에는 자연스레 사람이 모이지만 힘들고 어두운 시기에 곁을 지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어려웠던 시기마다 조국의 곁을 함께 한, 포양 장병준 선생은 대한민국의 참 벗이었습니다.

 

포양 선생은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분입니다.

3.1운동 직후, 고향 장산도에서 만세 시위를 주도하고 상하이로 망명하여 임시의정원 의원으로서 비밀 임무를 수행하셨습니다.

 

만주와 연해주에 흩어져있던 독립운동 조직을 통합하고 사회주의자와 민족주의자를 한데 모아 신간회를 결성하시며 하나 된 조국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신 선생은 해방 후, 민주화와 개혁의 길에 앞장서기도 하셨습니다.

 

이렇듯 우리 역사의 순간순간마다 중요한 업적을 남기셨음에도, 포양 선생은 스스로를 낮추고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것을 품는 바다처럼 겸양과 낮춤으로 시대의 아픔까지 끌어안은 선생의 수양의 깊이는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오늘, 포양 장병준 선생의 제43주기 ​추도식을 맞아 저희 후손들은 선생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누구나 골고루 잘 사는 세상, 민족의 기상이 세계만방에 드높은 시대, 선생이 그토록 꿈꾸셨던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희 모두는 기꺼이 헌신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일평생 짊어진 나라 걱정, 선생의 그 무거운 짐은 후대에 모두 맡기시고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3월 15일


국회의장   정  의  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추 모 사

 

오늘 우리는 포양 장병준 선생 서거 43주기를 맞아 그분의 애국충정과 숭고한 뜻을 받들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특히, 추도식을 준비해주신 (사)장병준선생기념사업회 장하진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장병준 선생은 섬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전남 신안의 장산도라는 곳입니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게 태어난 곳에 얽매이는 경우가 많은데 선생께서는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정신과 기상은 섬을 벗어나 대륙과 대해를 누비셨습니다. 목포, 서울, 도쿄, 상해, 만주, 연해주 등 동아시아 전역을 다니시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들불처럼 일어난 3.1운동을 주도하시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대통합에 있어서도 주역을 맡으셨습니다. 또한, 신간회 활동을 통해서는 민족운동의 통일을 이루셨습니다. 항상 남들보다 앞에 서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들을 이끈 통합의 지도자이셨습니다.

 

  장병준 선생의 삶을 보면서 참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선생께서 사셨던 당시보다 훨씬 더 크게 생각하고 멀리 볼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사는 모습은 섬에 갇혀 있는 것 같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정의, 인권, 자유 등의 커다란 이상은 마음속에서 지운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이상을 버리고 현실만 중요시했던 시대는 결코 오랫동안 번성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옳은 길을 따라 걸을 때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장병준 선생께서 남기신 유지도 이것일 것입니다.

 

  그러한 선생의 유지를 따르고, 선생의 숭고한 삶과 위대한 업적을 후대에 전수하는 건 우리에게 주어진 영광스러운 운명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짊어지고 나아갈 그 운명의 길 끝에는 세계에서 찬란하게 빛날 대한민국이 있을 거라 굳게 믿습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해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늘 마음을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전라남도 도지사 이낙연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후손들의 가슴에 영원한 등불로 빛나리라

 

  겨레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억압에 맞서 싸운 항일의 불꽃이시며,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염원하신 민족의 지도자이신 포양 장병준 선생님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며, 명복을 기원하는 「제 43주기 장병준선생 추도식」을 맞이하여 경건하게 머리 숙여 추모의 예를 올립니다.

 

  포양 장병준선생은 목포, 무안지역에서 3.1만세운동 확산 활동을 활발히 하는 한편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회의에서 전라도 대표 의원으로서 최대과제였던 독립운동세력을 통합시키는 임무를 맡아 수행하신 이 나라 독립운동의 아버지시며, 우리 지역 목포일대의 민족운동 핵심 맥이 되신 분으로 우리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강직하고 겸손한 성품과 어려운 시대 배경 탓에 선생의 일생이 오랫동안 잊혀져있었던 것은, 후손으로서 특히 이 지역 전남의 후예로서 심히 안타까운 심정이었는데 이제라도 크고 넓은 고인의 정신을 오늘에 되새기게 된 것을 참으로 기쁘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골고루 잘 사는 세상, 민족의 기상이 세계만방에 드높은 시대를 꿈꿨던 선생. 일제강점기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민족 운동가였던 포양 장병준선생의 일생은 19세기 말 장산도라는 작은 섬에서 출발해 20세기 초반 동아시아 전역을 누비며 한겨레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역사를 바로 알고 선열의 정신을 기리는 것이 바로 미래를 일구는 힘이라 생각합니다. 바른 역사 인식과 선열의 뜻을 기리고 계승 발전하는 교육이념 구현에 우리 전남교육청에서는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의 추모제를 통해 평생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고귀한 선생님의 뜻이 후손들의 가슴에 밝은 등불이 되어 영원히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3월 15일

 

전라남도교육감 장만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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