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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바라본 포양

“빵빵한 가계도” 장관급만 4명 배출 장하성 집안

“빵빵한 가계도” 장관급만 4명 배출 장하성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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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부터 장관까지’ 가문 내력이 곧 한국 역사

‘전남 명문가’ 명성… 누나는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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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발탁되면서 ‘전남 명문가’로 알려진 장 교수의 집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장관급만 4명을 배출한 집안이 되면서다.
‘하’자를 돌림자로 쓰는 장 정책실장의 형제 상당수는 유명한 학자이다. 학자이면서도 활발한 사회참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것은 할아버지대에서 독립운동, 아버지 대에서 6·25 참전 등 집안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장 실장의 친누나 장하진씨는 2005년부터 3년간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장하진 전 장관은 학생 운동권 출신 시민운동가로서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한국여성개발원장 등을 지낸 여성학자다. 동생인 장하경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현재 광주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고, 막냇동생인 장하원씨는 옥스퍼드대 박사 출신으로 하나금융연구소장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등을 지낸 뒤 사모펀드를 운용했으며, 2004년 열린우리당 정책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장 실장의 사촌 형제도 이력이 화려하다.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활발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벌이며 한국인 최초로 케임브리지대학 교수가 된 장하준 교수가 사촌 동생이다. 장 실장의 또 다른 사촌 동생이자 장하준 교수의 친동생인 장하석씨도 케임브리지대학 과학철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장하석 교수는 2007년 온도에 대한 과학적 상식에 의문을 제기한 ‘온도 발명하기’를 저술해 과학철학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인 ‘러커토시상’을 받기도 했다. 

장 실장의 삼촌이자 장하준 교수의 부친인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 14~16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장관까지 올랐다. 21살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30대 때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에 이어 주택은행장까지 지냈다. 

장 실장 집안은 구한말 신안 장산도 일대 염전을 일구며 논밭을 가진 만석꾼 부호였다. 1915년쯤 광주로 나와 자리를 잡았다. 3대에 걸쳐 사회 지도층을 다수 배출했다. 1세대는 독립운동가, 2세대는 정치인·관료 등, 3세대 역시 학자와 관료 등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장 실장의 증조할아버지 장진섭씨는 일찍부터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아 자식들을 외지로 유학 보냈다. 장남 장병준씨는 일본 니혼대 법과를 나왔고, 장재식 전 장관의 아버지인 둘째 장병상씨는 서울 보성전문을 거쳐 일본 메이지대를 졸업했다. 셋째 장홍재씨는 1929년 광주학생운동에 참가했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 고문을 당해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막내 장홍염씨는 서울 휘문학교와 중국 베이징국민대학을 다녔다. 이들이 장씨 집안의 1세대다. 

장홍재씨가 광주학생운동에 앞장섰던 것처럼 다른 형제들은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장병준씨는 상하이에서 김구 선생 측근으로 임시정부의 외무부장이었고, 장홍염씨는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나와 독립군에 몸담았다. 장홍염씨는 광복 후 반민특위 검사와 제헌 국회의원을 지냈다. 장병상씨는 국내에서 철도공무원을 했지만 형과 동생의 뒷바라지를 하다 수차례 일본 경찰에 끌려다니기도 했다.

할아버지 대의 독립운동 이력에 대해 장 실장은 지난 2012년 인터뷰에서 “세상에서 제일 못난 사람이 자식 자랑, 돈 자랑, 집안 자랑하는 사람이다. (집안은) 내 자부심이지, 자랑거리는 아니다”라면서 집안 얘기 꺼내는 것을 꺼렸다.